백수의 생존 재테크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에 쏠려 있던 관심이 증권회사쪽으로 조금씩 분산되고 있습니다.

예금과 적금 상품에 치중해 있는 은행과 달리, 증권회사에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KDB대우증권이 중개하고 있는 소매외화채권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소매외화채권은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이 외국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우리가 귀동냥으로 자주 듣는 우리다시채권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만 발행하고 있는데, KDB대우증권이 4월부터 중개하고 있는 소매외화채권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터키 리라화와 브라질 헤알화로 발행한 상품입니다.

(1) 브라질 국채 

 - 연 10%의 높은 표면금리를 제공하는 반기 이표채권

 - 브라질과의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국채로 발생하는 이자소득, 양도소득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 제공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최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률 기대(브라질 경기가 상승하면, 환차익 발생)

(2) 터키 국채

 - 만기 10년 물과 15개월 물

 - 만기수익률은 각각 6.10%, 4.12%(세전*보수차감 전)

 - 10면 물은 6개월 단위로 8.5%(연) 이표를 지급하고, 15개월 물은 할인채로 만기에 원금을 일시 지급

 - 발행통화는 터키 리라화로 환 헷지는 하지 않음.

 - 현재, 리라화는 원화 대비 역사적 저점 수준 (환차익 기대)

 - 토빈세가 없어 언제든지 매도 가능(채권 가격 상승시 or  리라화 가치 상승시)

 -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환율변동성이 낮고, 선진국의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신용등급과 금리가 높은 편에 속함

 채권상품은 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습니다. 펀드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적게는 1%에서 많게는 3%까지 수익률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채권상품의 특성상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주저앉으면서,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찾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소매외화채권에 한 번 투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