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바뀌는 실손의료보험 - 중요해지는 가입시기
|
2012 |
2013 |
입원 본인부담금 보장 |
90% |
80%(예정) |
갱신 주기 |
3년 |
1년(예정) |
기타 |
|
1만원대 실본보장 단독보험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 중복 가입 여부 조회 |
<금융위원회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 대책>
실손의료보험은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 중에서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공공재의 성격이 짙은 국민의료보험이 보장해주지 못하는 입원비와 치료비를 실손의료보험을 통해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3년 전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 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보험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보험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90년대 후반에 개정된 이후로 꾸준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실손의료보험이 올해 들어, 새롭게 바뀐다.
금융위원회의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인데,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첫번째로, 입원의료비에 대한 본인부담금 보장이 90%에서 80%로 축소될 예정이다. 환자의 자기부담금을 늘려 과잉진료를 막겠다는 게 그 목적이다. 보험사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환자들의 과잉진료가 사업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는데, 보장률을 80%로 줄이면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보험사가 그 동안 안고 가던 손해분을 선량한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앉게 됐다. 비양심적인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불똥이 괜한 곳으로 튄 것이다.
두번째로, 보험료의 갱신주기가 3년에서 1년으로 축소된다. 금융위원회에서는 보험료 상승폭을 줄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정책이지만 사실 이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의료실비보험은 보험사에 판매하는 상품들 중에서 손해율이 높은 몇 안 되는 보험 중 하나다. (2011회계연도 손해율 110%) 그래서 보험사들은 갱신 때마다 보장을 축소하거나 보험료를 올려왔다. 지금은 이것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는데, 만약 갱신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낮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보장축소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앞서 소개한 두 가지 변화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보장은 줄어드는 반면에 보험료 부담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 달갑지 않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법 개정 이전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실손의료보험은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한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3년 전에 메리츠화재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는데, 20년 만기로 30500원의 보험료가 책정됐다. (가입 당시 나이 28살, 성별 남성) 입원비와 치료비, 그리고 암진단비가 보험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손의료보험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하는 것이 비용이나 혜택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래서 만약, 이 포스팅을 읽는 사람 중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서둘러서 자신에게 맞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싶다. 법 개정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최대한 빨리 자신에게 맞는 실손의료보험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