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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주가지수연동예금)의 단점과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ELD의 빛과 그림자 |
올초부터 진행된 저금리 기조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인위적으로 찍어누르고 있는 건지, 아니면 국제적인 불황 심리로 그런 것인지 확실하게 답을 내릴 순 없지만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건 일반 서민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오늘은 저금리 시대에 대처하는 투자 상품에 대해서 소개를 시켜드릴까 합니다.
최근에 ELD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ELD는 Equity Linked Deposit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주가지수연동예금이 됩니다.
현재, ELD는 각 시중은행에서 정기예금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ELD가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예금자보호법을 통해 원금 보장을 받으면서 주가지수나 주식가격에 연동되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럼, ELD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될까?
가장 보편적으로 판매되는 형태가 상승 낙아웃형입니다. 상승낙아웃형은 상품에 연계된 주가지수가 오르면 일정한 경계까지 지급금리가 제한적으로 오르다가 그 경계를 넘어서면 낮게 정해진 확정금리를 주는 반면에 주가지수가 떨어지면 그에 따른 손실도 제한해줍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면,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승낙아웃형 ELD에 가입했다고 했을 때, 한 번이라도 지수가 20%이상 상승하면 고정금리 4%를 받고, 0~20% 사이를 오가게 되면 0~15%의 금리를 받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지수가 하락했을 시에는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원금만 보장된다. (하락 낙아웃형은 상승 낙아웃형과 정확히 반대구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상승 낙아웃형 외에도, 가입 시와 만기 시의 지수만 비교하여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나 주가 하락 시에 수익이 발생하는 형태, 상승 또는 하락 양방향으로 일정 구간 내에서 주가가 등락했을 때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 등이 있다.
<ELD, 정말 수익률이 좋은 상품일까?>
몇 차례, ELD와 관련된 포스팅을 올리면서 위와 같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판매중인 ELD 상품들을 보면 4-5%대의 높은 수익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착시효과입니다.
ELD는 분명 자신이 선택한 대로 지수가 움직여준다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 금융소비자들의 경우, 지수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200지수!!!
일반 금융소비자들에겐 생소한 용어입니다.
주식투자를 따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면, 코스피200지수의 흐름을 예측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운이 좋아, 자신이 선택한 형태대로 지수가 움직여준다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그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그럼, ELD에 어떻게 투자해야 기대치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금융소비자, 스스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지수의 흐름을 읽는다는 건 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의 요인들을 찾아내고 분석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방법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에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두번째는 전문가의 재무설계를 받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닥치면 자리 싸움이 치열해집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 옆에 앉기 위해선데요~ 위의 경우처럼, 자신의 능력으로 지수의 흐름을 읽기 어려울 때는 잘하는 사람(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재무설계 시장이 꽤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재무설계란 검색어만 입력해도 수십 개의 관련 사이트가 뜰 정도입니다. 재무설계 사이트에서는 상담을 의뢰한 고객의 재무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그에 따른 세부적인 컨설팅을 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ELD 투자에 대한 자문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