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암 = 불치병
여러분은 이 공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공식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의료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암은 에이즈처럼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 발견되는 암들은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일 정도로 치료 성과가 높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암은 치료비가 비싼 질병 중 하나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환자 1인에게 소요되는 치료비용(1년 기준)이 3-4천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솔직히, 그 비용은 일반 서민가정에서 감당하기 힘듭니다. 1년 소득이 2천만원 내외인 경우, 여유돈을 마련하기도 빠듯한데 치료비로만 3-4천만원이 들어간다면 그 가정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비싼 암 치료 비용!!!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요?
그 답은 보험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암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통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중후반에 가입하는데, 전 작년에 겨우 흥국화재 암보험에 들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암보험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25년납, 100세 만기 기준으로 월 48900원(비갱신형)의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보장내용은 일반암 진단시 1회 4천만원의 암 진단비가 지급됩니다.
(3대암 - 1천만원 추가 지급, 고액암 - 5천만원 추가 지급)
솔직히 나쁘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연초에 이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중복보장이라는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가입한 암보험은 중복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중복보장은 한 개의 보험에서 진단비가 두 번 이상 지급되는 것을 뜻합니다.
암은 재발율이 높은 질병 중 하나입니다.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지속적인 건강검진과 관리를 이어가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시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회만 지급되는 암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재발하는 암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해상에서 독자적으로 출시한 <계속 받는 암보험>의 내용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대해상의 <계속 받는 암보험>은 1회 지급에 그치는 일반적인 암보험과 달리, 2년마다 암진단비 2천만원을 중복지급합니다. 횟수에 상관없이 진단비가 지급되기 때문에 완치 후, 10년 뒤에 암이 재발하더라도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좋은 보장 내용에 보험료는 얼마나 될까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0년납, 10년 만기)
남성: 30세 - 51,080원, 40세 - 70,066원, 50세 - 107,325원
여성: 30세 - 35,530원, 40세 - 46,030원, 50세 - 68,140원
확실히 보험료만 놓고 보면, 일반 암보험보다는 그 가격대가 높습니다.
하지만, 암 진단금이 2년마다 중복 보장되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