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외환은행이 실버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연금 취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7일부터 주택연금대출 상품인 <KEB주택연금대출> 판매에 들어갑니다.

 

<주택연금>은 정보보증 역모기지로,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부부 모두 충족)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제공한 후 금융기관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기 위해 고안된 제도인데, 외환은행이 설계한 <KEB주택연금대출>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KEB주택연금대출>은 대출금 전액에 대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주택연금 상품입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본인과 배우자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해당 주택에 거주하면서 대출금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두 사람이 모두 사망했을 시, 집을 처분해 갚게 됩니다.

대출금을 받는 방식은 종신지급방식과 종신혼합방식 중 고객이 택일할 수 있는데, 종신지급방식은 매달 똑같은 금액을 평생 동안 지급받는 형식이고, 종신혼합방식은 총 대출금 중 일부는 의료비, 교육비,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주택금융공사에서 정한 용도에 맞는 경우에 한해 수시인출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매달 같은 금액을 받는 형식입니다. 매달 받게 되는 금액은 대출 이용자의 연령과 주택가격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주택 가격 하락으로 향후 주택 처분 가격이 대출을 받아 쓴 금액보다 적어도 다른 재산 및 상속인에게 청구권이 행사되지 않고, 반대로 주택처분금액이 대출금보다 많으면 이는 법정상속인에게 상속됩니다.

현재의 부동산 시세를 놓고 봤을 때는 아무래도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대출신청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품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위 상품의 대출금리는 3개월마다 변동되는데,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에 1.1%를 더한 연 3.97%수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출상품의 금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 외환은행에서 판매하는 <KEB주택연금대출>은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은퇴 이후,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 1가구 1주택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하락하면서, 서울*수도권의 주택 매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KEB주택연금대출>을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살고 있는 집을 급하게 매매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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