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가장이 갑자기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면, 그 가정은 하루아침에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에서 만든 것이 종신보험인데,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피보험자(보험 대상자)가 사망했을 경우, 거액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100%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만큼 매달 불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상당히 비쌉니다. 그래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소득자에 속합니다. 그럼, 비싼 보험료를 부담하기 힘든 저소득자들이 종신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는 걸까요? 아니, 있습니다.

 

 

 

 

정기보험.

혹시, 들어보셨나요?

정기보험은 보험 기간이 일정 기간으로 제한된 종신보험을 뜻합니다. 피보험자(보험 대상자)가 보험 기간 중 사망한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 기간 만료 시까지 생존한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 없이 계약이 끝나게 됩니다. 

 

정기보험의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입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한 30대의 경우,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으려면 매월 20만원 정도를 내야합니다. 하지만, 정기보험은 그 절반인 10만원 정도면 가입*유지가 가능합니다. 저렴한 보험료로 일정 기간 동안 종신보험과 똑같은 사망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의 은퇴시기까지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보험은 20년 동안, 혹은 65세, 70세, 80세, 90세 등 보장 나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망보험금 수령이 목적이라면, 보장 나이를 길게 가져가는 게 좋고, 저렴한 보험료로 가장의 은퇴 시기까지 가정의 경제기반을 유지할 목적이라면 보장 나이를 짧게 가져가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 따라서는 정기보험 가입 후에 종신보험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 이전에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보험 상품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1년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중 27%는 경제활동을 한참 할 시기인 20대부터 50대 사이에 사망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이 사망하면, 남은 가족들은 깊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정기보험 하나쯤은 들어둬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돈이 아깝다고 보험 가입을 포기한다면, 차후에 그 잘못된 선택이 부메랑이 되어 당신의 가정을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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