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 보험법 개정을 앞두고, 보험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보험설계사들이 개정 전에 보험에 가입해야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내세우며,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실적은 크게 늘지 않는 모양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어제 기존에 가입해 있던 보험회사에서 저축보험을 한 구좌 더 넣으라고 종용해서, 10만원짜리 한 구좌를 더 텄습니다. 제가 가입한 상품은 1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면, 그 이후부터 자유적금처럼 중도에 돈을 인출할 수도 있고 저축금액을 1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장점 때문에 10만원짜리 구좌를 두 개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신규 구좌를 트면서 10만원짜리 하나를 만원으로 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0만원짜리 구좌 3개에 21만원을 불입하게 되었는데요, 1년만 지나면 언제든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어 크게 부담감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또래에 비해 보험에 늦게 가입한 편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어렸을 때부터 기본적인 보험에 가입을 했었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실비의료보험과 저축보험, 그리고 암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소요된 비용은 저축보험 20만원, 암보험 5만원, 실비의료보험 3만원 총 28만원입니다.

 

여러 가지 보험에 가입하면서 저는 보험에 대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험은 늦게 가입할수록 손해라는 점입니다.

그걸 가장 실감한 보험상품이 바로 실비의료보험입니다.

 

제가 실비의료보험에 가입할 당시, 인터넷으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98년도에 보험법이 개정되면서 비갱신형 상품이 사라지고, 100%보장이던 내용도 90%로 줄었더군요. 후회막급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가입했으면 평생 보험료 갱신에 대한 부담없이 100% 보장을 받을 수 있었는데, 조금 늑장을 부린 탓에 그 혜택을 눈앞에서 놓쳐버렸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는 현재 갱신형 실비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보험료는 30500원, 20년 만기 상품입니다. 갱신형 상품이라, 3년마다 보험료가 조정되는데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보험료 상승폭이 크지 않습니다. 이달 초에 보험료 갱신 관련되서 해당 보험사로부터 고지서를 하나 받았는데, 대략 500원 정도가 올랐더군요. 보험료 상승폭은 나이가 들수록 올라갑니다. 건강에 대한 위험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갱신형 실비의료보험은 젊은 나이에 가입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뒤늦게 나이 먹어서 가입을 하게 되면, 갱신주기보다 보험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보험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음달부터 판매되는 실비의료보험은 똑같은 보험료로 더 나빠진 혜택(?)을 제공합니다.

보험법 개정으로 갱신주기가 1년으로 줄어들고, 개인 부담이 10%에서 20%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보험은 늦게 가입할수록 무조건 손해입니다.

죽을 때까지 보험 가입을 안 할 게 아니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왕 가입을 할 거라면, 지인을 통하기보다는 인터넷 다이렉트 상품을 전문설계사와의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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