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해주는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민간보험사의 의료실비보험이 오는 4월부터 대폭 수술에 들어갑니다.

 

3년 주기로 갱신되던 보험료는 1년 주기로 변경되고, 한 번 가입하면 100세까지 보장되었던 것이 15년 보장 만기로 바뀝니다. 이 때문에 4월부터 가입하는 사람들은 15년 주기로 보험을 새롭게 가입해야 합니다. 만약, 첫번째 보험 가입 후에 보상이력이 많게 되면 두번째 보험은 아예 가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중인 100세 만기 의료실비보험의 보장 내역을 살펴보면 입원시, 5000만원까지 90%를 보장하고 통원 치료시에는 1일 30만원까지 가입자가 사용한 병원비와 약값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 CT, 초음파, 응급실, 특진 등의 비급여 검사비용까지도 의료실비보험 하나면 모두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의료보험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정책 발표가 있기는 했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연하게 국가의료보험에 기대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실비보험은 다수의 보험회사들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실비 혜택에 암 보장 등의 특약을 추가해서 가입을 유치하고 있는데, 특약을 많이 넣을 경우 보험료가 크게 상승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특약을 뺀 단독형 실손보험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기존의 실비보험보다 훨씬 저렴한 1만원대에 가입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취지는 높게 평가하지만, 앞서 실비보험에 가입한 유경험자로서 특약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치료하는데 큰 돈이 소요되는 암이나 뇌질환, 심장질환의 경우 실비보험 하나만으로는 그 비용을 충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보험료를 우려해 특약을 모두 빼버릴 경우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직 실비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4월이 되기 전에 가입 여부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세요.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15년 보장 만기는 나이가 들었을 때, 실비보험에 가입할 수가 없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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