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시중은행들이 고금리를 보장하는 재형저축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였는데, 초반부터 그 반응이 뜨겁습니다. 2%대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평균 4%이상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예금투자자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앞선 포스팅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던 것처럼 높은 금리를 보장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형저축상품에 덜컥 가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당장에는 4%대의 금리가 높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7년이라는 계약기간을 감안한다면 신중한 판단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형저축 이전에 투자 가치가 높은 고금리 적금상품들이 상당수 남아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우체국의 <스마트퍼즐적금>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3년 만기시 금리를 최고 연 4.9%까지 받을 수 있어 오히려 재형저축상품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그리고, 굳이 3년이라는 기간이 부담스럽다면 2년만 가입해도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7%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1년짜리도 연 4.2%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가입시 생선된 본인의 추천번호를 다른 사람이 가입할 때 입력토록 하면 됩니다. 이 경우, 두 사람 모두 각각 0.1%의 추가금리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상품 가입시에 본인이 설정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0.5%의 포인트가 주어지고, 자동이체를 해지할 때까지 유지하면 0.2%가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주 1회 스마트폰을 통해 주어진 퍼즐미션을 수행하면 최고 0.3%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은행의 <우리매직적금>이 있는데, 이 상품의 경우 최대 연 6%의 고금리를 제공합니다.
기본 이율은 연 3.5% 수준에 불과하지만, 신용카드 추가 사용액에 따라 최고 3.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에 월 25만원 이하로 적금에 가입한 뒤 신용카드를 평소보다 30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3.0%의 금리가 추가로 주어집니다. 이때, 우리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결제계좌도 우리은행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아무리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했더라도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니만큼, 가입은 비교적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적금>3년 만기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5.1%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기본금리는 1년 연 3.2%, 2년 연 3.7%, 3년 연 4.1%입니다. 1%의 추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만기 시 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재단으로 전액 이체하거나 '장기기증희망'에 등록해야 합니다. 사회 공헌 성격이 짙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두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이자 소득 증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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