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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보험 가입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 - 가입자의 암 가족력
암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최악의 질병 중 하나입니다.
암은 인체 부위 어느 곳에서나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평소에 건강했다고 하더라도, 암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암이 발견된 지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급속한 의료기술의 발달로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됐을 경우, 완치가 가능하고 중기, 말기에 접어든 경우라도 치료법 선택에 따라 완치는 힘들더라도 몸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암은 그 자체로도 무섭지만, 그 외적인 부분이 더 공포스럽습니다.
일단, 암이 발병하면 가정경제가 무너집니다.
평소 건강했다고 해서 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암 치료비에 그 동안 모아두었던 재산의 대부분이 소요됩니다.
건강보험의 보조를 받더라도, 암 치료에는 선택 진료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중기 이상의 암일 경우, 4천 이상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경제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는 이 치료비를 감당해낼 수 있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가정 경제 뿐 아니라 가정 자체가 해체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암으로 인한 가정 붕괴를 막기 위해선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암 발병시 가정 경제를 떠받들 수 있는 보험 가입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럼, 암보험 가입시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가입자의 암 가족력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의 경우, 부모나 형제자매 가운데 해당 질병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1.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은 2.65배로 남성(1.69배)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장암의 30% 정도도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에 1명의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일반인의 2~3배가 되고, 두 명이 있으면 그 확률이 4~6배로 높아지는 것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무리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도 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술이나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도 폐암이나 간암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 중에 암으로 사망한 이가 있다면 보험에 가입할 시에 그 암에 대한 보장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 암이 일반암에 해당한다면 동일한 암 진단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소액암(유방암이나 생식기암)에 해당할 경우에는 암 진단금이 크게 줄기 때문에 보장 내역에 대해서 확실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미 암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도 가입기간이 짧다고 한다면 해당암의 보장을 더해주는 상품에 중복가입을 하거나, 기존의 암보험을 해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보험은 실비의료보험과 달리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