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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에게 인기 높은 <은행 일수대출>
일수라고 하면, 보통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혹시, 시중은행에서도 일수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최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은행권 <일수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은행 일수대출은 돈을 빌리고 원금과 이자를 매일 조금씩 나눠 갚는 대출상품입니다.
1금융권에서 일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은 외환은행과 대구은행입니다.
먼저,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매일매일 부자대출>을 출시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대출 건수가 5건에 불과했지만,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977건의 대출이 발생했습니다. 이 상품은 소득신고 액수가 적어 대출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영업자들의 대출한도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출시됐는데, 하루 매출액 기준으로 자영업자가 어느 정도 돈을 빌릴 수 있는지 책정한 후 이자와 원금을 일일 분활상환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5~6%대이고, 대출한도는 최고 3억원입니다. 하루만 연체되도 높은 연체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사채나 2금융권과 달리 이 상품은 한 달 이상 밀려야 연체금리가 붙습니다. 단, 신용등급 10등급의 저신용자는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다음으로, 대구은행의 <DGB 희망 일수대출>은 지난해 5월에 외환은행보다 앞서 출시된 일수대출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1인당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되는 무담보 신용대출로,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무등록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출금리는 최저 6.51%에서 최고 9.83%수준입니다. 외환은행의 <매일매일 부자대출>보다 확실히 대출 금리가 높은 편인데, 일반 사업자보다는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영세한 노점 상인들에게 적합합니다.
요즘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자금 융통이 힘드시죠?
비싼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시중은행의 대출상품 대신,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일수대출을 이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