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은 암환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보험상품입니다.

평균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 3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사실 재발률을 감안한다면 그 액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암은 재발이 빈번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위암에 걸려 치료를 했다고 하더라도, 5년이나 10년 뒤에 다시 간이나 폐쪽에 암 세포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암 보험에 가입코자 하는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 높은 진단금을 선호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현재 흥국화재의 비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솔직히 20대 때만 해도 암보험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30대가 되고 보니 확실히 제 몸에 대해서 자신이 없어지더군요.

제가 가입한 암보험은 비갱신형으로 25년 완납으로 한 달에 48900원씩 매달 자동납부를 하고 있습니다. 20년납으로 했더니 보험료가 5만원을 훌쩍 넘어가서 어쩔 수 없이 납입 기간을 늘렸습니다. ㅠㅠ

 

제 계약기준으로 흥국화재의 비갱신형 암보험은 기본적으로 암진단금 4천만원을 일시 지급합니다.

보험료를 올리면 그 이상까지도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보험료를 유지할 자신이 없어서 4천만원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리고 고액암에 걸렸을 경우에는 기본 암진단금 외에 추가적으로 5천만원의 고액암 진단금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위암을 비롯한 3대 암에 걸렸을 경우에도 기본 암진단금 외에 1천만원의 진단금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가입한 암보험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입 이후에 인터넷을 통해서 암보험에 대해서 알아봤더니 무심코 지나갔던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문제점은 바로, 소액암 진단금입니다.

암보험에는 소액암이라는 게 별도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뒤에 암이라는 글귀가 똑같이 붙지만, 소액암은 일반암과 똑같은 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 정한 소액암에 걸렸을 경우, 일반암 진단금의 10-20%정도만이 지급됩니다.

 

그럼, 소액암의 개념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볼까요?

 

소액암은 고액암과 반대로, 발병시 비교적 적은 비용이 지출되는 암을 뜻합니다.

소액암에 속하는 질병들은 경계성종양, 상피내암, 기타피부암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피부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도 소액암으로 분류가 되고 있고 있습니다.

기존의 소액암은 발병시 비용이 적게 소요됐지만, 최근에 추가로 소액암으로 분류되고 있는 생식기암들은 결코 치료 비용이 작지 않습니다.

생식기암들이 소액암으로 분류가 되는 건, 치료 비용 때문이라기보다는 발병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암 발병률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보험사의 손해율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생식기암들을 소액암으로 분류하고 심한 경우에는 아예 진단금 지급 항목에서 빼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암 보험 가입은 그 어느 보험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소액암으로 분류된 항목을 자세하게 살펴야 합니다. 막연하게 일반암으로 생각하고 가입했다가는 차후에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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