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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치료비용 줄이는 방법 - 암환자산정특례제도와 암보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암은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무엇보다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초기암의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가능해 비용상의 큰 부담이 따르지 않지만, 중기나 말기일 경우에는 치료비에만 수천만원이 소요됩니다. 그 때문에 일반 서민가정에 암 환자가 생기면, 그 가정은 불과 일년도 안 돼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럼, 위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아니,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정보인데,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암환자산정특례제도>라는 걸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환자산정특례제도>란 진료비 부담이 큰 암 등 중증질환자 및 희귀난치성질환자에게 정부가 병원 진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5년간 지출한 병원비의 90~95%를 지원해줍니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일반 서민가정의 빈곤층 몰락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통해 모든 비용을 지원받기는 어렵습니다. 큰 비용이 소요되는 선택진료비, 상급병실사용료, 수술비 등이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제도는 5년 동안만 보장되는 제한적인 제도로, 보장기간 내 완치 판정 후 최초 발병시기에서 5년이 지난 후부터는 암이 재발 혹은 전이되어도 일반 환자와 똑같이 병원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암은 재발율이 높은 병이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매년 소요되는 검사비용만 해도 몇백만원을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일반 서민 가정으로선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암환자산정특례제도>는 분명 좋은 취지의 제도이나, 서민 가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보조적인 수단의 의미만 있을 뿐, 실제적으로 암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른 나이에 암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현재, 시중 보험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암보험들은 종합형과 진단금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종합형은 진단금, 수술비, 입원비, 방사선약물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암으로 인한 치료비용을 다양한 부분에서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사마다 입원비, 수술비를 1회만 보장하는 상품이 있고, 2회, 3회 횟수에 상관없이 수술 및 입원을 할 때마다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형에 가입할 때는 보장 횟수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단금형은 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 1회에 한해 암 보험 추천 상품 가입시 사전에 약속한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해주는 상품입니다. 진단비가 많을 경우에는 입원비, 수술비 등으로 대체할 수 있고 남는 비용은 생활비나 기타비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시 진단금을 높게 설정하면 보험료가 상승하기 때문에, 본인의 경제력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보험은 가입보다 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진단금을 조금 덜 보장받더라도 부담없는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암 보험은 되도록 갱신형이 아닌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신형은 이름 그대로 정기적으로 보험료가 조정됩니다. 나이와 손해율에 따라서 보험료 조정에 이뤄진다고 하는데, 갱신형 상품은 상승폭이 꽤 큰 편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도 작년에 비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언제 비갱신형 상품이 없어질 지 모르기에, 서둘러서 가입했는데 지금은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기 보험료는 갱신형보다 비갱신형이 비쌉니다. 제가 가입한 암보험의 경우에는 25년납에 한달에 48900원을 불입하고 있습니다.
암... 건강할 때 방심하면 자신도 모르는 새 끔찍한 암세포들이 몸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 미리 암보험에 가입해서 추후에 몸은 고되더라도 마음만은 편하게 치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