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일부터 치료비와 입원비를 최대 90%까지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이 단독상품으로 처음 출시된다. 월 보험료는 40세 가입자의 경우 2만원 이하로 낮아지고, 사망보험 가입이 의무인 기존 통합형 실보험보다 90% 가까이 저렴해진다.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은 지난달에 이뤄진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조치로 탄생했다.

보험업감독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실손의료보험은 실손보험을 특약으로 끼워 파는 통합 보험이었다. 그래서 의료실비 보장 혜택을 받기 위해선 주계약인 사망보험에 들어야 해, 그만큼 보험료가 높게 책정됐다.


다음달에 출시되는 단독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료가 싼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기부담금 10% 상품의 경우 40세 가입자의 월 평균 보험료가 7만원~10만원대에서 1만~2만원대로 내려간다. 이 보험의 경우, 청구된 의료비의 10%를 가입자가 내고 보험사가 나머지 90%를 대납한다. 그리고 보험료를 더 싸게 하고 싶다면, 자기부담금 20%를 내는 상품을 가입하면 된다. 이 경우, 월 평균 보험료를 10%정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보험료 갱신주기는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짧아진다.

갱신주기에 따라 보험료가 바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가입하면 절대 바꿀 수 없던 보장범위와 자기부담금 등의 보장 내용도 최장 15년마다 변경돼 가입자가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질병에 걸렸어도 최초 가입 때 안내한 조건에 해당하면 재가입을 거절할 수 없다. 그리고 보장기간 또한 가입자가 보장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현재처럼 최대 100세까지 유지할 수 있다.

 

결론!!!!

단독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만원대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그 보험료가 만원대에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갱신형 보험상품이라는 건 결국 보험료가 고정되는 게 아니라 변동되는 것이다.

당장은 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를 낼 지 몰라도, 10년 뒤가 되면 그 만원이 십만원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일단은 무리해서 보험료를 아끼려 기존에 들고 있던 실손의료보험을 해지하는 것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차분히 결정을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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