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락, 금 투자상품 마이너스 수익률
국제 금값이 15일, 1980년대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최근 2년 내 금값 가격으로 가장 최저치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10년여간 이어져온 금값 랠리가 끝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 거래된 금의 온스당 가격은 장중 한때 140.40달러(9.4%) 떨어진 1360.60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1980년 1월 17%가 폭락힌 이후, 최대 낙폭으로 금값 종가는 온스당 1361.10달러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네이버 통계 참조
많은 전문가들이 금값이 떨어진 원인으로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유로존의 재정 위기 완화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 유럽 쪽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스를 기점으로 시작된 유로존의 경제 위기는 최근 들어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보통, 금은 경기가 불안할 때 안전자산으로 많이 확보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유럽의 경제 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엔가 금 투자 상품과 관련해서 포스팅을 올린 적 있었는데~ 이번 금값 하락으로 금 투자 상품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습니다. 불안한 주식 상품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금 투자 상품에 가입을 했던 사람들에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값은 앞으로 더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지난주에 발표한대로, 키프로스가 재정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금 4억유로어치를 시장에 내놓을 경우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금 투자 상품에 가입을 하지 않으셨다면 금값이 회복세로 돌아설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리고, 이미 가입을 한 분들이라면 당장의 마이너스 수익률만 보고 무리해서 해지하지 마시고 주식이나 펀드처럼 장기적으로 유지하세요. 금값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반등의 기회가 분명히 옵니다.